(포스팅 2022.04.28, 개인의견입니다)
대출은 한국이 주택마련할 때 빠질 수 없는 필수요소입니다. 대출이자율보다 집값 오르는 속도가 더 빠르니 대출을 가능한 빨리 땅기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출 계약을 할때, '저희 은행에 적금 또는 청약을 넣으시면 이자율을 조금 낮추어 드리겠습니다' 라고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출하는 입장에서는 이자율에 민감하다보니 대부분 가입을 하게 됩니다. 보통 적금 월 10만원, 청약 월 10만원 정도로 하고 있습니다.
적금 및 청약을 하는것이 이득인가
며칠전 제가 받은 문자입니다.
[부수거래 금리감면 상세내용]
▷대출계좌번호: xxxxxxxxxxxxxxxxxxx
▷대출잔액: xxxxxxxxxxxxxxxxxxxx
▷대출(예정)금리: 연 3.558%(여신시장금리 금융채6개월물 1.398% + 가산금리 2.16%)
▷부수거래 항목별 금리감면 현황: (전월실적 충족여부)
급여이체 유실적감면 0% (미충족) ☜ 회사 월급이 지급되지 않아 미충족됨 (ㅠ.ㅜ)
제휴카드 결제실적감면(xx카드 30만원) 0.1% (충족)
자동이체 유실적감면 0.1% (충족)
적금월납입액 유실적감면 0.1% (충족)
주택청약종합저축월납입액 유실적감면 0.2% (충족)
xx뱅킹이체 유실적감면 0.1% (충족)
0.1% 유실적 감면의 경우
적금이나 청약으로 인해 유실적 감면을 0.1% 받을 경우, 감면되는 금액은 아래와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대출잔액 x 0.1% ÷12(개월)
제가 가진 적금의 이자율은 연 1.4% 입니다. 한번 계산해 보겠습니다.
대출잔액 x 0.1% ÷12 > 100,000 x 1.4% ÷12
대출잔액 > 100,000 ÷0.1% x1.4%
대출잔액 > 1,400,000 (140만원)
대출 잔액이 140만원만 넘으면 적금을 넣는 것이 이득이네요. 0.2%인 청약의 경우, 대출잔액이 70만원이 넘으면 청약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괜찮은데요? (예상한 결과가 아닌데?)
적금 및 청약을 권유하는 이유
은행은 '지급준비제도'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전체 예금액 중 일정금액 이상을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제도인데요, 예금자에게 언제든 인출 가능하도록 안전장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법정 지급준비율은 7% 라고 합니다.
적금 또는 청약을 하여 은행에 돈을 예치하면, 은행이 대출거래를 할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납니다. 청약을 10만원 하면, 은행은 10배 가까운 금액을 추가로 대출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받은 문자의 금리가 연 3.558% 였으니 이를 기준으로 단순하게 계산해 보면,
10만원이 입금됨
지급가능액 증가 : 10만 ÷7% x93% = 1,328,571 원
약 1,330,000원의 대출상품을 추가로 만들 수 있음.
대출상품 판매 후 연 3.558% 의 이자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은행이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이자 : 1,330,000 x3.558% ÷12 = 3,943원
즉, 예금을 많이 유치할 수록 대출상품을 추가로 판매하고 이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적금 및 청약을 하면 정말로 이득인가
지금까지 적금 및 청약을 통한 유실적 감면이 어떤 경제적 결과를 만드는가를 (간단하게) 계산해 보았습니다. 적금 및 청약을 계속 유지한다는 가정을 하고 계산하였습니다만, 현실적으로 그 돈을 계속 통장에 묵혀두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당장 급하게 돈 쓸일이 있을 수 있고, 주식에 투자하면 적금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돈이 부족해서 대출을 하는 것인데, 꼬박꼬박 10만원을 통장에 예금해야 한다니, 대출이자에 10만원을 더 지출하는 느낌입니다.
대출로 자본을 당겨서 레버리지(지렛대)를 사용하여 이익을 높이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돈을 투자할땐 쫄보라서 과감한 무언가를 할 자신이 없네요. 돈이 모이면 대출이나 빨리 갚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 포스팅을 처음 할 때는 여러가지 조사도 하고 실험도 하면서 멋진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만, 조사하다 머리가 아파 이정도까지만 글을 써 보았습니다. 여러분께서 대출/투자관련 고민하실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모두 부자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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