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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다시 사진 못했지만 부러진 칼날이 너무 아까웠기에, 3D 프린터로 손잡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작업 과정을 포스팅합니다.
저는 모델링 프로그램으로 스케치업을 사용 중입니다.
첫 시도는 회전하는 손잡이를 만들려 하였습니다만, 필요한 강도를 플라스틱으로 확보하려면 두께거 너무 두꺼워져서 포기하였습니다.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칼날이 흔들림없이 고정될 수 있는 마진 확보에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0.3mm 의 공간을 두고 모델링을 했는데, 사용된 PLA 의 종류에 따라서도 마진이 달라져야 하더군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발상이 생기거나 요령이 생기거나 하더군요. 이런 일은 경험이 많을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은 손잡이의 모델링입니다.
손잡이처럼 부피가 있는 모델링의 경우, 가능한 가볍게 만들고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려면 둥글고 한손에 잡힐 정도의 크기여야 하며, 출력에 걸리는 시간을 절약하고 미관이 좋게 하기 위하여 둥근 구멍을 뚫었습니다.
또하나 중요한 점은, 3D 프린터로 출력 후에 서포터를 떼어내기 편하게 또는 서포터는 가능한 적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모델링을 하다 보니 손잡이를 절반으로 가르게 되었습니다.
반으로 갈라 2개로 출력후 붙였을때, 흔들리지 않기 위한 방법을 구상해야 합니다.
CURA로 슬라이싱할때는, 칼날에 직접 닿는 부분과 접합하는 부분에는 서포터가 생기지 않도록 방향을 잘 잡아줍니다.
출력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3D 프린터는 ender-3 이고 재질은 PLA 입니다.
실제 사용해보니 과일을 자르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다만 칼날이 빠지는 경우가 자주 생기더군요. 전체 구조를 변경해야 하는 문제라서, 작은 구멍을 뚫고 클립을 끼우는 선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PLA로 출력한 출력물은 열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일반 과도 처럼 편하게 막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사용보다는 재미로 만드는 정도로 만족하시는 것이 좋으며, 저는 이 칼을 택배박스 자르는 칼 정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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