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라는 곤충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으시죠?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라는 속담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그렇지만 빈대를 직접 보신 분은 많지 않으실 것 같아요?
보신 분 손?
저의 빈대 경험담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2016년에 동유럽쪽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패키지로 해서 저렴하게 이곳저곳 잘 구경하고 왔습니다.
여행 잘 다녀오고 귀국한, 저는 이런 벌레를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나오는 사진은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사진 촬영할 당시에는 배가 빵빵하니 무슨 바퀴벌레 쯤 되는 줄 알았어요.
휴지로 눌러 죽이긴 했지만 별 걱정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이었어요.
물린 모양으로도 엄청났지만 그 가려움이 대단했습니다.
정말 참을 수가 없었어요. 너무 긁어 피부가 상할 정도.
그리고 발견된 또 한 마리 알 수 없는 벌레.
정체를 알수없어 미친듯이 검색하던 끝에 아래의 블로그를 검색하게 됩니다.
정말? 그게 정말 빈대라고?
그 말로만 듣던 빈대가 실제로 우리 집에 들어온 거라고?
이 빈대에 대해 알게 된 것 중 경험한 것을 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나무위키나 다른 블로그를 참조하세요.
- 새벽에만 움직입니다. 대략 2시~4시 사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시간대에 일어나 벽/바닥/이불 등을 보면 꼭 한두 마리씩 돌아다닙니다.
- 한번 물고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 여러번 뭅니다. 혈관을 잘 찾지 못해서라고 하네요. 이 포스팅의 사진이 며칠 동안 물린 것이 아닙니다. 귀국한 다다음날에 찍은 사진입니다.
- 특이한 점은 물때는 별로 느낌이 없다가, 몇 시간 지난 후에 가렵습니다. 그렇게 많이 물렸는데도 한번도 물렸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가려운건 물리고 몇시간 지난 아침부터입니다. 엄청 가려운데 언제 물렸는지도 모른다는 것이 공포스럽습니다.
- 살충제에 강합니다. 에프킬라 직사하면야 당연히 죽죠. 그러나 살충제를 뿌려놓은 자리 위를 지나가면 죽는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후에 설명할 '비오킬' 같은 살충제를 뿌려놓았을 경우 싫어하긴 하지만 배고파지면 그냥 밟고 넘어갑니다.
정리하면, 낮에는 보이지 않아서 잡을 수가 없고, 새벽에 잠깐 나와서 여기저기 무는데 물리는 느낌도 없고, 아침이 되서야 미친듯이 가려운...
5년이 지난 지금도 바닥에 조그만 빨간 점만 봐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아 진짜 생각만 해도. ㅠ.ㅜ
아무튼, 빈대 퇴치 방법에 대해서 다음에 포스팅하겠습니다.
혹시 빈대때문에 급하게 이 포스팅 검색한 분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댓글로나마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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