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2022.12.17. 내돈내산)
- 목차
시작하며
색맹/색약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색약 안경
색약 렌즈
수원역 으뜸50 안경점 추천
색약 렌즈 적응 방법
마치며
시작하며
어릴 적 받아본 신체검사에서, 아래와 같은 그림을 보면서 숫자를 맞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며칠 전, 학교 졸업을 준비하면서 입사시험을 보던 조카에게 생각지 못했던 연락을 받았습니다.
신체검사에서 색맹이 나왔어요.
저 혹시 입사 못하는 걸까요?
살아오면서 색맹에 대해 들어만 보았지, 실제로 겪어 보거나 만난 적은 없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인생에 중요한 입사시험에서 색맹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급하게 알아보니 색맹을 보정할 수 있는 렌즈가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고, 빠르게 연락하여 다음날 렌즈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찾아간 안경원의 원장님이 매우 친절하게 잘 진단해주시고, 처음 렌즈를 끼는 조카에게 안내를 잘해주어서, 여기에 포스팅합니다.
색맹/색약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우선 색맹과 색약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면,
| 종류 | 설명 |
| 색맹 | 삼원색 중 특정 색상을 완전히 감지하지 못함 |
| 색약 | 색상을 감지는 가능하나 일부 다르게 보임 |
| 색각이상 | 원추세포가 정상인과 달라서 색상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현상 색맹과 색약으로 구분한다. |
색맹/색약에 대한 설명은 이 포스팅의 범주에서 벗어나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색각 이상 - 나무위키
녹색과 붉은색을 못 구분하는 적록 색각 이상[13]과 노란색과 파란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청황 색각 이상,[14] 완전히 색깔을 구분하지 못하는 전색맹과 모든 색이 탁하게 보이는 전색약이 있다. La
namu.wiki
태어날 때부터 색맹/색약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만의 색 구분 방법을 가지고 있어 생활에 지장은 적습니다. 운전면허를 딸 때도, 정확한 색을 보지 못해도 구분만 잘하면 합격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색약에 대해서만 다루겠습니다)
살면서 색약이 심각한 문제가 되는 최초의 경우는 입사시험 때의 신체검사가 아닐까 합니다. 평소에 잘 생활하고 별 차이도 못 느꼈는데, 중요한 신체검사에서 정밀하게 측정하고 '색약'판정을 받으면, 정상인 대비 감점받지 않을까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제 조카는 어렸을 적엔 문제가 없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약한 색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인 색약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후천성 색약도 있는 모양입니다. 진작에 알았으면 신체검사 때 대비라도 했을 텐데 검사 후에야 알게 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신체검사 때의 색약평가(?)에 대해 설명드리면, 색맹/색약이 업무에 영향을 주는 직종은 따로 있습니다. 전선의 색을 구분해야 하는 전기 관련 업종이라던지, 먼 곳의 신호를 구분해야 하는 비행기 관련 직종이나 군인, 당연히 미술 및 디자인 분야의 분들이 영향을 받습니다. 이 중에서 색을 명확히만 구분하면 업무에 지장이 없는 직종은 색약 정도는 입사에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회사에 따라 보정 도구(안경 또는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색맹/색약 검사를 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제 조카의 경우에도 보정 도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색맹/색약 검사를 받아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색약 안경
색약 안경의 기본 원리는, 색약이 있는 색상에 대하여 그 색을 강조하거나 보색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색약에 해당되는 색상에 따라 안경의 색도 바뀌게 되며, 다른 색상의 구분에 지장이 없도록 한쪽 눈에만 색상을 넣기도 합니다.
색약 렌즈는 국산이 없고 외국에 주문해야 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크로마젠(영국)의 경우 안경알을 주문하면 3주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안경알이 오면 일반 안경과 동일하게 제작이 가능합니다. 물론 도수를 넣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격이 높으니 안경점에 문의를 먼저 해보시기 바랍니다.
색약 안경은 착용 시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색상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거나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직업을 가지는 경우엔 착용하기 어렵겠지요. 색의 구분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잠깐 사용하는 것이라면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색약 렌즈
색약 렌즈의 기본원리 또한 색약 안경과 동일합니다. 색약이 있는 색상에 대하여 그 색을 강조하거나 보색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색약 안경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착용해도 티가 잘 안 난다는 것입니다. 생활하면서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콘택트렌즈와 동일합니다. 관리가 불편하고, 착용 시 거부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턴 제가 구입한 크로마젠(영국) 렌즈를 설명합니다.
색약 렌즈를 주문하면 보통 3~4일 걸린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색약은 적록색약의 비중이 높은데, 일부 안경점에선 적록색약용 렌즈를 한두 개 구비해놓기도 합니다. 급하실 경우, 안경점 이곳저곳에 전화해보시면 하루 만에 렌즈를 구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서, 색약에 대해 저녁에 듣고 다음날 아침에 렌즈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구입해보면 주사용 약병 같은, 완전 밀폐된 용기에 담겨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가운데만 색이 들어 있습니다. 꼭 필요한 부분만 색이 들어있어서, 눈동자의 색이 붉게 보이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색이 들어있다는 점 외엔 일반 렌즈와 동일하며, 수명은 1년 정도라고 합니다. 가격은 매우 비쌉니다. 제 경험으로는 58만원 정도입니다.
렌즈는 1개입니다. 개인마다 주로 사용하는 눈이 정해져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눈 쪽에 착용합니다.
착용 후 보정된 색이 눈에 익숙해지도록, 색맹 검사지를 보면서 연습을 해야 합니다. (검사지를 외우라는 말이 아닙니다) 렌즈를 착용하고 연습해본 조카의 말로는, 색 구분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합니다. 다만 완전히 정상인만큼의 색을 구분하지는 못했습니다. 색약 검사지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의 색은 구분하지 못하더군요.
착용 후기를 들어보자면... 한번 신체검사를 통과한 후 다시 꺼낼 일이 없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색 구분을 그렇게 철저하게 하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당근 마켓에서 파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쓰던 렌즈이니 신중히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수원역 으뜸 50 안경점 추천
(해당 안경점이 워낙 친절하셨고 걱정을 덜어주셔서 개인적으로 포스팅하는 것입니다)
으뜸50안경 수원역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607 · 블로그리뷰 358
m.place.naver.com
안경점에 찾아가서 색약에 대해 문의를 하니, 직접 검사를 해주시고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색맹 검사 책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검사과정을 직접 보여주시면서, 검사도 진행하셨습니다.
결과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렌즈를 직접 보여주시면서 사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고, 조카가 콘택트 렌즈 경험이 없는 것을 고려하여 도수 없는 렌즈 샘플도 주셨습니다.
렌즈 착용 후 색감각을 연습하라면서 '한식색각검사표'도 빌려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색약 렌즈 적응 방법
조카는 이번에 콘택트렌즈를 처음으로 착용했습니다. 안경점에서 받은 샘플 렌즈로 착용감을 익힌 다음에 색약 렌즈를 착용했습니다. 주시력에 해당하는 눈에 착용합니다.
착용한 것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착용하자마자 바로 색약이 개선되는 것이 아니고, 검사표를 보면서 색의 차이를 눈으로 익혀야 합니다. 저는 아래처럼 답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몇 번 연습하고 시간이 지나니 확연히 색약이 개선되었습니다. 이틀 만에 적응 완료하였습니다.
제 조카는 렌즈 착용 후, 신체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합격하면 한떡 쏘겠죠? ㅎㅎㅎ
마치며
먼 곳에 사는 조카의 갑작스러운 SOS 연락에, 당일 올라와서 다음날 렌즈사고 그 다음날 내려가는 난리(?)를 치뤘습니다. 갑작스런 큰 지출을 하긴 했습니다만, 인생에 중요한 입사시험에 관련된 것이니 아쉬움은 없습니다. 꼭 취직이 잘되어 기쁜 연락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궁금하신 점 문의주세요.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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