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캠을 하나 샀는데,
크기가 조그만 것이 툭하면 손에서 놓쳐서 땅바닥을 데굴데굴 구를 것 같았다.
그래서 보호용 케이스를 만들게 되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방수케이스를 씌워서 쓰다가 망가지만 방수케이스 하나 더 사면 되는 것인데,
이걸 만들 당시에는 '모든 걸 3D 프린터로 해결하겠다'는 부심이 좀 있었던 것 같다.
개인이 취미로 설계를 하다보면, 컨셉잡을 때부터 어려운 설계를 피하는 경향이 생긴다.
물론 취미생활에 굳이 어려운걸 목표로 스트레스 받아가며 할 필요는 없겠지만,
실력이 늘기 위해선 자신과 타협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아무 사전데이터 없이 직접 측정하면서 만들어보기로 했다.
이렇게 사이즈를 재고,
촬영한 사진과 측정한 값을 서로 맞추어 가면서 설계를 진행한다.
중간 단계마다 기록을 남기고 기능을 추가해 간다.
3D 프린터로 생활용품을 만들 경우, 정확한 사이즈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필자가 알고있는 제일 빠른 방법은, 길이를 추정하기 위한 자와 같이 사진을 찍고, 그 사이즈에 맞추어 제작하는 것이다.
직접 샘플을 출력하여 실물과 비교하는 과정은 필수이다.
실제로 사용해가면서 필요한 부분을 보강한다.
버튼을 누르기 쉽도록 구멍을 깍아내고, 조립이 편하도록 하고, 손에 닿는 부분이 날카롭지 않도록 한다.
출력을 쉽게하고 서포터를 적게 쓰도록 여러 파츠로 분리한다.
카메라 관련 도구를 제작할 때 한가지 주의할 점은,
삼각대에 쓰이는 나사에 맞는 구멍을 만드는 일이다.
주로 사용되는 규격은 1/4인치인데, 이 크기는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는 최소 크기에 가깝다.
필자의 경우는, 암나사 부분을 따로 모델링하여 부품처럼 사용한다.
나사 관련 출력은 서포트없이 최대 정밀도로 출력한다.
이에 대한 부분은 나중에 별도로 포스팅하려 한다.
여기까지 마무리하며, 싱기버스 위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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